황금 같은 연휴가 지나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힘들다면 연휴의 아쉬움을 영화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고창 동리시네마가 주관하는 "20414 작은영화관 기획전, 고창"이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고창 동리시네마에서 개최된다. 6개 섹션으로 총 30편의 영화가 2개관에서 총 65회에 걸쳐 상영되는 이번 '작은영화관' 기획전은 누구나 무료로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권이 발권된다. '작은영화관' 기획전을 살펴보면 먼저, 괴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최신작 "블루재스민"을 비롯 한국 패션계에 한 획을 그은 디자이너 노라노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노라노"와 모성애의 깊은 감동을 전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등 각양각색의 장르를 한데서 맛 볼 수 있다. 또, "전쟁의 상흔을 넘어서, 일상 속의 평화"섹션은 '노예 12년·그 사람, 추기경' 등의 영화를 통해 공동체·인권·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우리 삶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해 지나온 시간 또는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차원으로 준비한 "지나온 시간의 여정" 섹션의 경우 전 세계가 주목한 아름다운 황혼부부의 감동실화 '해피엔딩 프로젝트' 및 할머니의 문맹탈출 도전기 '할머니는 일학년' 등이 관객과 만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을 배워보는 "그들이 아닌 우리" 섹션에서 특별한 친구들이 만들어 내는 감동 드라마 '나의 멋진 친구들'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하는 천방지축 아이들의 겁 없는 도전 '안녕?! 오케스트라' 등이 상영된다. 또한, 영화를 통한 여행과 음악·영화가 보여주는 낭만에 대해 감상해보는 "낭만에 대하여"섹션과 마음 놓고 웃어보는 시간이 될 '웃으면 복이 와요'섹션에서는 재기발랄하고 독특한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펼쳐지며 영화만큼이나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관객과 함께 한다. 한편, 작은영화관 기획전 함주리 사업단장은 "이번 기획전은 접근성이 낮아 접하기 어려웠던 웰메이드 다양성 영화들을 지역 '작은영화관'에서 손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다소 어려운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들을 다각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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