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나이들이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온정을 나누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16일 오전부터 군산해양경찰서와 경비함정 전용부두에서 실시되고 있는 "사랑의 헌혈 운동"에 갓 입대한 20살 의무경찰 대원부터 50이 훌쩍 넘은 경찰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범국가적 혈액 부족해소를 위한 도움은 물론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생명 나눔의 기회로 삼기 위해 1초의 찡그림을 행복하게 받아들여 의미를 더했다. 사랑의 헌혈에 참가한 김양훈(21) 상경은 "헌혈은 어려운 환자도 돕고 자신의 건강도 체크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다"며 "헌혈이 참다운 사랑실천 운동으로 확산돼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해경은 이번 헌혈로 받은 헌혈증서를 기증받아 관내 불우가정과 헌혈증이 필요한 어민 가족을 돕는데 사용하는 등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사랑의 헌혈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산해양경찰서 송일종 서장도 "헌혈이야 말로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가슴 따뜻한 일인 만큼, 바다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해양경찰 본연의 임무 뿐 만 아니라 사랑의 헌혈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은 매년 2~3차례 사랑에 헌혈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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