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에서 손목을 크게 다친 50대 주민이 해경 경비정 편으로 신속하게 육지로 후송됐다. 27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4시 5분께 부안군 위도에 거주하는 노 모씨(56)가 손목을 크게 다쳐 움직일 수 없다는 신고를 받고 100톤급 경비정을 급파해 신속하게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노씨는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중 실수로 낫에 왼쪽 손목이 찔려 보건소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손목 인대와 근육 파열이 의심된다는 소견에 따라 긴급 후송을 요청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당시 위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100톤급 경비정을 급파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노씨와 보호자를 태우고, 5시 15분께 부안군 격포항에 입항해 대기 중인 119 구급대에 인계 부안 소재 모 병원으로 후송했다. 당시 서해상은 풍랑주의보 발효 직전으로 12~14m/s의 강한 바람과 2~2.5m의 높은 파도와 안개로 저 시정 상태가 지속돼 더욱더 신속한 구조를 필요로 했다. 군산해양경찰서 송일종 서장은 “섬 지역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선박에서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해양구조대를 연계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 체계를 구축해 바다가족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들어 관내 도서지역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53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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