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동절기 해상기상 불량으로 인한 해양사고 예방 및 신속한 수색 ‧ 구조체계 확립에 나섰다. 12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겨울철 해상기상 악화로 선박의 충돌, 전복, 침수, 침몰 등 각종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 특별기간으로 설정, 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겨울철 예방 ‧ 구조 대책을 수립하고, 해양사고 예방활동 강화와 함께 구조 태세를 확립하는 등 겨울철 해양안전 관리체제로 돌입했다. 일선 파출소와 출장소에서 어민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한편 선박 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운항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선박사고 다발해역인 군산항계 내와 고군산 군도, 어청도 해역, 부안 위도 근해에 경비함정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어업정보통신국과 해상교통 문자방송을 이용한 항해안전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안전항해를 유도한다. 해경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겨울철 해양사고는 46건으로 전체 해양사고 219건 가운데 21%로 발생빈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 발생 시 강한 북서계절풍과 높은 파도, 낮은 수온의 영향으로 구조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어 구조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돼 겨울철 해양사고 시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겨울철에 발생한 해양 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관고장과 추진기 장애 등 장비불량에 따른 단순 사고가 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사고가 무려 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화기취급 주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군산해양경찰서 송일종 서장은 "해양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철저한 안전운항을 하는 것이 해양사고를 줄일 수 있는 그 무엇보다 최선의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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