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팬션 화재 사고와 관련, 전북 부안군이 농어촌민박 등을 대상으로 총체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부안군은 "가족단위 캠핑 열풍과 가을 단풍철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난방수요 증가와 바비큐 요리로 인한 화재 발생 등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5월에 이어 농어촌민박 등에 대한 서설 및 소방안전점검을 소방서와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을 통해 민박사업자를 대상으로 소화기 비치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요령을 전파, 화재발생시 초기진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건축 인허가 부서와 합동으로 지도 ‧ 계몽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안군 건설과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인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기적인 안전점검을 밑그림으로 관광객들이 변산반도 국립공원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안지역에는 농어촌민박 237개소가 신고 돼 있는 가운데 주요 관광지인 변산면이 109개소로 가장 많고 기타 관광지별로 분포돼 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 A펜션 바비큐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남 나주 동신대 1학년 고 모씨(19‧여)와 정 모씨(30), 송 모씨(35), 류 모씨(40)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희생된 이들은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회원 26명과 함께 이 펜션에 투숙해 소화기도 비치돼 있지 않은 바비큐장 원형테이블에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화재가 난 펜션은 지난 2005년 5월 공중위생관리법 상 일반숙박업소와 음식점으로 신고를 한 뒤 영업을 해 왔으며 경찰 조사결과 불이 바비큐장 2곳은 건축물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건축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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