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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기탁 들불처럼 번져…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 "행복한 군민, 자랑스런 부안" 초석 다져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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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2/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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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지역 대표 향토기업 "강산명주 이영식(우측) 회장"이 군청을 찾아 김종규(부안군수) 나누미근농장학재단 이사장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김현종 기자



서산에 해는 노루꼬리보다 짧기만 하고 세밑에 부는 찬바람은 살을 애이듯 아프기만 하고 해마다 느끼고 후회하는 계절인 연말을 맞아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기업과 개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돈 걱정 없이 자녀를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기부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세밑을 훈훈하게 달궈 "행복한 군민, 자랑스런 부안"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승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3건의 장학금 기탁에 이어 10일 지역 향토기업 "강산명주 이영식 회장"이 군청을 찾아 김종규(부안군수) 나누미근농장학재단 이사장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안의 대표 특산품인 '뽕주'를 생산하고 있는 "강산명주" 이 회장의 지역사회 환원과 인재 양성 동참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회장은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일이야 말로 농촌이 발전하고 나라가 사는 길"이라며 "도전정신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힘을 더해주고 싶다"는 일념을 갖고 군민들의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는 차원으로 장학금 기탁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현재까지 총 5회에 걸쳐 6,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지역 교육발전 및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을 비롯 다양한 기부활동 등을 통해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시조를 잘 짓거나 창을 잘하는 모임인 부안의 율객 ()부풍율회 김기성 회장을 비롯 회원들도 십시일반으로 모은 200만원을 기탁하는 장학금 기부 행렬에 합류했다.
 
()부풍율회는 1947년 창립 후 현재 8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경찰대회 개최 및 찾아가는 정가교실 등 민족 고유음악인 시조의 창달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 이사장인 김종규 군수는 "부안의 대표단체인 '풍율회'와 대표기업인 '강산명주'에서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며 두 손을 마주잡았다.
 
김 군수는 특히 "이번 장학금 기탁은 차가운 날씨에 꽁꽁 언 군민들의 가슴을 녹이는 난로가 되고 그 온기가 부안군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어 따스함을 전할 것"이라며 한사코 기념촬영을 거부하는 기부자들을 설득하는 등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순간까지 곁을 지키는 세심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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