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까지 전북 부안군 부안상설시장에서 열리는 "제6회 설(雪)숭어 축제"는 맨손으로 숭어잡기, 숭어낚시대회, 숭어 바비큐 해먹기, 요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숭어 관련 체험 프로그램 및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 등 초청가수 공연이 예정돼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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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질이 탄탄해 입안에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겨울의 맛 설(雪)숭어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전북 부안상설시장 일원에서 오는 21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안 일품요리 동지팥죽 판매와 숭어 바비큐장, 숭어 어탁 체험, 조개껍질 그림그리기, 특산물판매장 등이 상설행사로 마련돼 있는 만큼,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안상설시장상인회가 주관하고 부안군과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이 후원한 이번 설 숭어 축제는 "서민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및 새만금 시대를 맞아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양질의 생선은 물론 각종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9일 오후 1시 부안상설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6회 설(雪)숭어 축제"개막식에는 부안상설시장상인회 남정수 회장과 김종규 부안군수, 임기태 부안군의회의장 및 초청인사와 관광객을 비롯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일 계속되고 있는 사상 초유의 12월 한파에도 불구하고 후끈 달아올랐다.
남정수 부안상설시장상인회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부안의 진짜 맛, 시장에 있습니다' 를 주제로 "상설시장 고객쉼터 개소식, 대형 숭어 등(燈) 점등, 상인동아리 댄스공연" 등이 공식적인 행사의 서막을 알렸다.
남 회장은 개회사에서 "요즘 숭어 맛이 일품이어서 그런지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 늘었다"며 "설 숭어 축제를 발판삼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상인 스스로의 자생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규 부안군수는 축사를 통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으로 전통시장이 갖는 고유의 특성과 차별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창조적 사고, 군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마음, 미래 희망을 주는 비전 등을 실현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김 군수는 또 "설 숭어 축제를 통해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식후 공개 행사로 펼쳐진 JTV 전주방송의 '와글와글 시장가요제'는 효녀가수로 유명한 현숙을 필두로 '신토불이'배일호, '내가 바보야'진성 등 정상급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축하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 둘째 날인 20일(토요일)에는 숭어 특가판매와 함께 부안군 생활예술동호회 회원들의 문화행사, 설 숭어 요리대회 및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은 숭어 먹기, 숭어잡기, 숭어낚시, 숭어 깜짝 경매 등 다채로운 숭어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초청가수 공연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 숭어 맨손잡기 = 바운드에 갇혀있는 숭어를 일반인이 직접 물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잡는 게임으로 여기에서 잡은 숭어는 직접 가져갈 수 있다.
▲ 숭어 낚시대회 =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게임으로 바운드에 갇혀있는 숭어를 어린이들이 뜰채를 이용해 잡는 행사로 이 체험 역시 잡은 숭어를 가져달 수 있다.
▲ 숭어 먹기 대회 = 무대에서 진행되는 먹기 대회는 단순하게 먹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먹는 다든지 맛있게 먹기, 눈 가리고 상대에게 먹여주기 등으로 재미를 돋우는 게임이며 모든 게임의 우승자에게는 숭어회가 상품으로 준비돼 있다.
▲ 숭어회 경매 = 숭어회를 모든 사람에게 오픈해 경매를 하는 행사다.
이 경매는 500원부터 시작해 5,000원을 넘기지 않고 낙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숭어회 반값판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각종 이벤트, 조개껍질 그림그리기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한편, 부안읍에 둥지를 틀고 있는 "부안상설시장"은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된 시장을 부안군이 1965년에 개설, 등록한 공설시장으로 이듬해 산란기를 대비해 유기질이 풍부한 위도 인근 해역(칠산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숭어를 비롯 각종 생선 뿐 아니라 정육, 야채 및 건어물, 의류, 한복점 등 많은 업종이 어우러진 종합시장이다.
☞ 설(雪)숭어는 눈이 올 때 먹어야 제 맛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수온이 내려간 바다에서 잡힌 생산된 숭어는 육질이 탄탄해 입안에서 톡톡 튀는 듯 한 맛을 내면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어 많은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겨울의 맛으로 지칭되고 있다.
▣ 사진으로 보는 제6회 설(雪)숭어 축제 개막식 이모저모.
▲ 부안상설시장 고객쉼터 개소를 알리는 테이프가 컷팅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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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규(좌측에서 2번째) 부안군수와 임기태(우측 첫 번째) 부안군의회의장, 남정수(좌측에서 3번째) 부안상설시장상인회장 등이 축제의 상징인 숭어 조형물 점등식을 통해 시작을 알리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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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상설시장 상인동아리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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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정수 부안상설시장상인회장이 "제6회 설(雪)숭어 축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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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규 부안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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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코너에서 한 관광객이 카메라를 향해 조가비에 연출한 이미지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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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이 체험코너에서 숭어 탁본을 마친 뒤 흐뭇한 표정을 머금고 카메라를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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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규 부안군수가 체험코너에서 축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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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코너를 찾은 김종규 부안군수가 이웃돕기 자선바자회를 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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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도 식후경이겠죠 = 먹거리장터를 찾은 김종규 부안군수가 숭어 바비큐를 시식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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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손으로 잡아보실래요? = 김종규 부안군수가 바운드에서 노닐고 있는 축제의 주인공인 설(雪)숭어들을 가리키며 관광객들에게 맨손으로 잡아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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