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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시무식 갖고 힘찬 출발~
송하진 도지사, 공적이익 공심 바탕 "휴수동행" 당부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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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1/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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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신년사를 통해 "시경(詩經) 북풍(北風)에 나오는 휴수동행(攜手同行)"을 당부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전북도가 2일 도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을미년 새해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시무식을 개최하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시무식은 매년 형식적으로 진행하던 도민 초청 등 의례적 행사가 과감히 생략된 가운데 새해 도정계획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공심을 바탕으로 조감능력과 균형감각을 가지고 사려 깊은 생각으로 도정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지사는 "시경(詩經) 북풍(北風)에 나오는 '휴수동행(攜手同行)'의 마음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도민 모두가 힘을 모으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며, 진정으로 도민을 위하여 일하고 전북의 앞날을 힘차게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시무식에 앞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 도청 주요 간부공무원들이 전주군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을미년 새해 전북도정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신년사 전문
 
청원 여러분!

을미년 새해, 좋은 꿈 꾸셨습니까?

저는 민선 6기 전라북도 도민 모두가 잘 사는 꿈을 꾸었습니다.

전라북도가 활기 넘치고, 도민 모두가 밝게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는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공심을 바탕으로 조감능력과 균형감각을 가지고 사려 깊은 생각으로 도정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심은 공적이익을 위해 일하는 마음, 모든 이를 위한 마음, 공정하게 공무를 수행하는 마음가짐으로 저에게는 평소의 신념이기도 합니다.

공무원이 된 이상 머리와 가슴 속에 공심을 가져야 합니다.

공심이 없으면 책임의식도 없고, 목표도 없으며,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공심을 바탕으로 해야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의식, 가치의식이 싹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은 공심과 함께 조감능력과 균형감각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새가 높은 하늘에서 전체를 내려다보고 읽어내듯이, 세계적인 흐름과 국가적인 흐름 속에서 도의 실정을 전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전라북도는 현재 어떤 위상인지, 그리고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등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대와 지역, 도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조감능력과 균형 감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무원이 일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적으로 도시지역도 봐야 하고, 동부산악권, 서부평야권도 봐야 하고, 시대적으로 옛 것과 새 것을 잘 조화시켜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처럼 공심, 조감능력, 균형감각을 가지고 사려 깊은 생각으로 일을 할 때 도민 모두를 위한 올바른 정책, 전북 발전을 선도하는 감각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랑 스런 청원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는 전통문화 등 한국적 정서와 가치를 가장 잘 간직한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라는 새로운 도정 비전을 세우고 힘찬 도약의 틀을 마련하는데 정성을 다했습니다.

을미년 새해에는 공심과 조감능력, 균형감각과 사려 깊은 생각을 바탕으로 5대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해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이라는 삼락농정 실현을 위해 농, 식품생명 산업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야 합니다.

둘째, 탄소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우리의 100년 먹거리인 탄소산업을 더 크게 키워나가야 합니다.

탄소 관련 산업을 집중지원하고, 자동차, 조선·해양, 신재생에너지, ·건설기계 등을 연계한 탄소 융 복합 산업 전략기지를 조성해 성장 동력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

셋째, 14개 시군별 대표 관광지를 육성하고 관광 네트워크를 강화해 사람 찾는 토탈 관광 체계를 구축,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넷째, 인간중심의 생태환경을 가꾸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모든 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삶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섯째, 새만금은 생태개발 위주로 기반시설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내부개발을 가속화하고 한중 경제협력단지는 물론이고 한일 경제협력단지까지 추진될 수 있도록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SOC를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청원 여러분!

오늘 아침 출근하시면서 공연장 건물에 새로 걸린 글판을 보셨을 것입니다.

시경(詩經) 북풍(北風)에 나오는 "휴수동행(携手同行)"이라는 문장입니다.

우리 서로 손잡고 함께 가자는 내용입니다.

북풍이 차갑게 불어대는 허허한 벌판에서도, 비와 눈이 휘몰아치는 쓸쓸한 벌판에서도, 우리 서로 손을 잡고 함께 가자는 내용입니다.

청원 여러분, 우리가 손을 맞잡고 도민 모두가 힘을 모으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을미년 새해에는 "휴수동행"의 마음으로 진정으로 도민을 위하여 일합시다. 그리하여 전북의 앞날을 힘차게 열어갑시다.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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