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부안경찰서 임진옥 주산파출소장이 관내 담배 판매 업소를 대상으로 자위방범 확충에 따른 특별방범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경찰서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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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담뱃값 인상 영향으로 담배 판매 업소가 절도 등 각종 범죄의 표적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경찰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전북 부안경찰서 주산파출소는 관내 담배 판매 업소를 상대로 이중 잠금장치와 금고 설치 등 자위방범강화를 유도하는 한편 영업종료 후 담배와 현금을 금고에 별도로 보관하는 데 어려움이 수반된다면 창문 틈이 벌어지면 센서가 작동해 경고음이 울리는 방범 벨 등을 설치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불량청소년들의 흡연증가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가격 급등에 따른 우발적 범죄대상으로 전략할 수 있다고 판단, 스마트 특별방범진단을 실시해 업주들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주산파출소는 또, 심야 취약시간대 여성 1인 편의점 주변 거점근무 및 연계 순찰을 하고, 담배 판매점을 내비게이션 경로입력 등 112연계 순찰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임진옥(경감) 파출소장은 "범죄 발생의 추이를 살펴보면 요즘은 지능화로 변해 범행에 앞서 사전 답사를 한 뒤 실행에 옮기는 만큼, 자위방범이 한층 강화된다면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께 익산시 남중동 한 철물점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담배 1,100갑과 현금 등 900만원 상당과 다음날 오후 11시 50분께 전주시 남송동의 한 편의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담배 500갑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4일 만에 덜미를 잡힌 박 모씨(59) 등 2명은 용돈 마련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교도소 출소 2개월여 만에 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박씨 등은 사전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인적이 드물어 비교적 방범이 허술한 업소를 범행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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