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경찰서 서림지구대 안수현 순경이 처벌만 강화하는 사후 대책 보다는 예방을 위한 치안정책 일환으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 뒤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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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육교사 아동학대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돼 시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부안경찰서 서림지구대가 관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해 신선한 화재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부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CCTV 의무 설치 등 어린이집 아동학대에 대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문제의 본질을 비껴가며 처벌만 강화하는 사후 대책 보다는 예방을 위한 치안정책 일환으로 실시돼 파급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부안경찰서 서림지구대 안수현 순경은 "뽀뽀뽀 유치원"에 방문, 아동학대 범죄를 인식시키고 아이들의 권리를 이해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중앙아동전문 보호기관에서 배포한 홍보 영상 및 자체 제작한 교육 자료를 활용,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홍보 영상과 강의를 청취한 유치원 교사들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절실히 느끼고 있었지만 여성 경찰관이 직접 찾아와 영상과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는 모습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이어 "어려운 환경이지만 자긍심을 갖고 사랑으로 아이들의 심성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는데 일부 그릇된 자격 미달의 교사가 있었다는 것이 수치스러울 뿐"이라며 "오늘 교육이 일회성으로 마무리되지 않도록 아이들과 첫 대면했던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배움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서림지구대 안수현 순경은 "아이들이 아동학대 범죄 등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지 않도록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꾸준한 홍보와 예방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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