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과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행사가 전북 부안지역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3일 전북 부안군은 "오는 4일~5일 각 읍, 면별로 소통‧화합의 한마당 잔치인 당산제와 용왕제, 민속놀이 등 다양하고 풍성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4일에는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이자 해양 제사 유적이 있는 격포 수성당에서는 개양할미를 위로하고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수성당제 및 용왕제를 지낸다. 또, 이날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가 내소사 입구 현지에서 개최되며 마포당산제는 변산면 마포마을 광장에서, 격상당상제가 변산면 격상마을회관에서, 백포마을당산제와 진서마을당산제가 각각 해당 마을에서 열리며 주산면 넝쿨산악회가 주관하는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민족행사가 준비돼 있다. 아울러, 5일에는 전통제례 행사뿐 아니라 다양한 민속행사가 마련돼 더더욱 풍성한 정월대보름을 맞을 예정이다. 옛 부안읍성의 중심당산인 서문안 당산에서 당산제가 재연되는 것을 시작으로 부안읍 석제마을 일원에서 돌모산당산제, 계화산봉수대에서는 봉수제, 보안 우동리당산제, 변산 지서1·2당산제, 진서 운호마을당산제·연동마을당산제·작당마을당산제 등을 열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줄포면에서는 남부안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제36회 줄포민속연날리기대회'가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연날리기 행사와 함께 다양한 민속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석묘선사문화권슬로시티가 주관하는 선사문화권대보름행사도 하서면 지석묘 일원에서 풍년기원제와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실시된다. 또한, 부안읍 매창공원 일원에서도 부안문화모임 '도울'이 주관하는 지신밝기와 민속놀이 등 제7회 대보름민속제가 마련돼 있고 부안밀알회 역시 부안읍 우리정형외과 앞에서 밀알회보름행사를 갖고 정월대보름 분위기를 한껏 돋울 계획이다. 한편, 최연곤 부안군 문화관광과장은 "정월대보름 행사가 군민에게 대동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부안의 안녕과 희망, 생산과 풍요가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풍성한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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