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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 초등학생 됐다!
부안군 계화면 특색사업으로 배움의 꿈 이뤄
이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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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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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주순(77) 할머니가 손자‧손녀 같은 동급생들과 함께 2015 계화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에 따른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 계화면사무소 김세진     © 이한신 기자


 


배움의 기회를 놓친 70대 할머니가 초등학교 신입생으로 입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북 부안군 계화면이 특색사업으로 추진 중인 어르신 초등학교 입학 추진 사업으로 지난 2일 계화초등학교에 송주순(77, 사진) 할머니가 손자손녀 같은 아이들과 함께 2015년 동급생으로 입학하는 기쁨을 만끽했기 때문이다.
 
계화면이 추진하고 있는 이 특색사업은 지난 시절 가난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은 어르신들에게 배움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드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갈수록 신입생이 줄어 폐교위기에 처한 지역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단초로 작용할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계화초등학교 신입생 가운데 정상적인 나이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2명에 불과할 정도로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어르신들이 신입생으로 입학하면서 자연스럽게 경험과 지혜가 학생들의 정서 및 인성 함양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 역시 예산되고 있다.
 
계화면은 단순한 노인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자존감 및 행복감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어르신 초등학교 입학 추진사업을 발굴하게 됐다.
 
특히 계화면의 어르신 초등학교 입학 추진사업은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어 각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계화초등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송주순 할머니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배워 정식으로 졸업장을 받고 싶다" 고 입학소감을 밝혔다.
 
송 할머니의 평생 동반자인 노광열 어르신은 "학부형이 돼 무척 기쁘다배움의 열정을 몸소 실천한 용기 있는 아내의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낸다" 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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