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탄소시장 개척활동을 하고 있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공식 일정 3일째인 12일(현지시각) 독일 MAI 카본 클러스터를 방문하는 등 전북을 세계 최고의 탄소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세일즈활동에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송 지사는 이날 MAI 회장 크라우스 드렉슬러와 AUDI 부사장 울리치 바켄베르크과 간담회를 갖고 유럽 선진기업과 전북기업의 전략적 기술제휴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 전북 탄소산업 기업의 유럽진출 교두보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송 지사는 전북 탄소밸리와 독일 MAI 카본밸리의 차세대 한국‧유럽 간 공동 R&D프로젝트 발판을 마련, 전북의 탄소섬유를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적용, 전북 생산제품 유럽시장 판로 확보 등을 놓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송 지사는 이어, 아우디 본사로 발걸음을 옮겨 스포츠카와 전기차 등에 탄소소재를 적용해 생산중인 현장 시찰을 통해 전북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파헤쳤다. 또, 송 지사는 에어버스 이노베이션 센터 시찰에서 항공부품 연관기업들의 시장 확대와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유치 방안 등을 집중 탐색했다. 송 지사가 이처럼 자동차, 항공 산업분야 선진 카본 클러스터 회원사 벤치마킹에 총력을 기울인 것은 R&D와 부품제조, 생산까지 연계한 협력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첨단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번 벤치마킹 활동을 통해 송 지사는 전북 탄소기업의 유럽지역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전북의 탄소연관 산업 성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부품 사업과 연계한 에어버스 코리아 이노베이션센터 유치를 일궈내겠다는 각오로 해석되고 있다. 송 지사는 독일 MAI 카본밸리를 향후 전북 중심의 탄소산업 육성정책 협의체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밑거름으로 전북을 세계 최고의 탄소산업 클러스터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선진 모델로 평가했다. 한편, 송하진 도지사는 "현재 국내 탄소산업의 기술적 한계 극복과 선진기술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실정을 반영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며 "융합된 기술과 탄소산업 확대 영역 확보를 통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 KIST전북분원 등 연구기관의 기능을 활용,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할 때" 라고 밝혔다. 세계 탄소시장은 일본과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주도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 기업들이 독과점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대규모 정부지원과 확보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R&D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독일 MAI 카본 클러스터 = 남부지역의 AUDI, BMW 등 프리미엄 자동차 생산기지가 위치한 뮌헨(M), 아우크스부르크(A), 잉골슈타트(I) 등 3개 도시를 주축으로 형성된 46개 기업과 15개 교육 및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 세계적으로도 유수한 탄소산업 클러스터 연합체다. MAI 카본밸리는 특히, 독일 정부와 AUDI, BMW 등 기업의 지원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BMW의 탄소복합재 자동차인 i3‧i8에 기술을 적용, 생산비용 90% 절감, 재료원가 50%절감, 탄소복합재 벨류체인을 통한 전체비용 50∼60% 절감을 목표로 탄소복합재 상용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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