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주 부안경찰서장이 지역 모 언론사 기자가 익명을 요구하며 기탁한 성금 100만원을 A군에게 전달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경찰서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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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경찰서(서장 이상주)는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혼자 어린 동생을 돌보며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A군(고 1)에게 100만원을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는 등 A군 형제를 돕고 있다.
특히, 부안경찰의 이러한 A군 형제 돕기 운동을 취재하던 부안지역의 익명을 요구한 B 신문기자가 “자신도 A군을 돕겠다”며 현금 100만원을 부안경찰에 전달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상주 부안경찰서장은 B기자가 맡긴 돈을 A군에게 전달하며 “갑자기 어려움에 처했지만 주변에는 이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많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지만 빠른 시간에 슬픔을 딛고 일어나 학교생활에 전념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서장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며 A군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세심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에 도움을 받은 A군은 편부 슬하에 동생(14, 중2)과 어렵게 생활해 오던 중 아버지가 지난 11월 운전 중 사고로 숨져 졸지에 소년가장이 되었으며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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