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경찰서는 12일 농촌 마을 빈집만 골라 통장과 도장을 훔쳐 현금을 인출한 이 모씨(42)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이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9시 30분께 정 모씨(77․여)의 집에 들어가 방안에 있던 통장과 도장을 훔쳐 현금 40만원을 인출하는 등 지난 1월 31일까지 부안군 농촌마을 빈집에 들어가 2차례에 걸쳐 650만원 상당을 인출한 혐의다.
조사 결과 정씨는 농촌에 거주하는 노인들 대부분이 비밀번호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통장 뒷면에 무의식적으로 기재한다는 것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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