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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회 의원, 코레일 사장 면담
KTX 김제역 정차… 필요성 및 당위성 제시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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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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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김종회(왼쪽 = 민주평화당 = 김제‧부안) 의원이 2일 박준배(왼쪽) 전북 김제시장과 함께 손병석(오른쪽) 코레일 사장을 만나 "김제역에 KTX를 정차해 줄 것"을 요청하는 면담을 갖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전북 김제시가 교통오지로 전락한 KTX 정차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는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출신 국회 김종회(민주평화당 = 김제‧부안) 의원이 2일 손병석 코레일 사장을 만나 "김제역에 KTX가 정차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5월 2일 국토교통부 김정렬 제2차관을 만난데 이은 후속조치 일환으로 박준배 김제시장이 동석했다.

 

김 의원의 주선으로 성사된 면담에서 "KTX 호남선의 전체 운행횟수와 익산역 정차횟수를 조정하지 않고도 김제역에 KTX를 정차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치밀하고 노련한 행보를 드러냈다.

 

특히, 김 의원은 "용산에서 목포까지 운행하고 있는 KTX 호남선 열차는 1일 총 28회"라고 말문을 연 뒤 "총 운행횟수를 늘리지 않더라도 익산-정읍-광주송정-나주-목포로 연결되는 현 구간을 익산-김제-정읍-장성-광주송정 노선으로 조정하면 '김제역 정차'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우선적으로 전체 운행회수의 1/7인 4회만 김제역에 정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박근혜 정부는 2015년 4월 고속철도를 개통한 뒤에도 경부선의 경우 일반선로 운행을 병행했지만 호남선의 경우 일반선로 운행을 폐지하는 차별정책을 펼쳐 KTX가 정차하던 김제가 'KTX 오지'로 전락했다"며 "현 정부의 핵심가치인 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에서라도 KTX 김제역 정차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제안은 ▲ 전체 운행시간을 연장하지 않으면서도 전북 김제와 전남 장성주민의 KTX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 익산역 정차횟수 감소 등 익산주민에 대한 불이익 없이 전북지역 서부권 주민 54만 이용객의 접근성 등이 담겨 있다.

 

또 ▲ 코레일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현 정부가 국민들의 KTX 이용과 접근성 확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 김제와 장성주민들이 주장하는 'KTX 선별적 정차론' 역시 상당한 합리성과 타당성을 갖고 있다"며 "만일 운행이 감소하게 될 경우 나주와 목포 주민들의 원성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 김제는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10년 동안 운행하던 KTX 김제역 정차가 중단된데 이어 올 1월 KTX 혁신역 신설 역시 경제성 부족으로 중단되면서 교통오지로 전락한 상태다.

 

김제시는 이에 따라, 지역 각 기관‧사회단체와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도내 축제와 행사장을 찾아 붐 조성은 물론 도민과 출향인 및 등을 대상으로 서명운동 및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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