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부녀자들을 범죄 표적으로 삼아 손가방을 날치기한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28일 A군(17) 등 2명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을 도운 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현금 15만원과 4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5시 50분께 남원시 왕정동 한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B씨(58․여)의 가방을 날치기해 현금 80만원과 금반지 등 51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사결과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뒤 2명이 주변을 서성이며 망을 보고 1명이 날치기해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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