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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보이스피싱 범죄 57.6% 늘어
올 상반기 517건 가운데 대출사기형 64.6% 차지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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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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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동안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우 금융기관 대출을 빙자해 각종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대출사기형'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피해 건수의 64.6%는 가장인 40~50대 남성에게 집중됐다.       / 자료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 김현종 기자


 

 

 

올해 상반기 동안 보이스피싱 피해규모가 지난해(10,6261,051억원)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피해금액은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이 늘고 금리가 점차 오르고 있는 점을 노려 더 값싼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고 하거나 기존 대출금 상환금 또는 추가 대출을 미끼로 던진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이 전체 16,338건 가운데 무려 13,159건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 1월부터 6월까지 16,338건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접수된 가운데 1,79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지역에서도 517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328) 57.6%가 늘었고 검거 사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440명에 비해 무려 71.1%가 증가한 753명이 덜미를 잡혔다.

 

이 가운데 '대출사기형'캐피탈(168) 저축은행(110) 시중은행(106) 특수은행(69) 순으로 집계됐으며 피해 건수의 64.6%는 가장인 40~50대 남성에게 집중됐다.

 

, 경찰이나 검찰금감원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거나 예금을 보호해주겠다'며 접근한 "기관 사칭형"은 주로 사회초년생인 20~30대 여성이 전체 피해자의 65%를 차지했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한 계좌이체가 보이스피싱의 주된 수법이었으나 오프라인에서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챘고 계좌이체 과정에 은행원이 인출용도를 질문할 것에 대비 "은행원도 범죄에 연루돼 있으니 '여행 유학 사업자금'이라고 둘러대라"고 지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대출에 필요한 금융기관 앱(app)을 다운받으라며 IP주소를 입력하게 한 뒤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진짜 은행에 전화를 걸더라도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또한, 금융범죄에 연루됐으니 '사건 정보'를 확인하라며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도록 유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마치 피해자가 수사대상자인 것처럼 '가짜 문서'를 열람하도록 하거나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수법을 사용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공공기관이나 금융사가 전화로 계좌이체 또는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숙지하고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예방법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 전담수사부서 인력증원 및 국제공조 활성화를 통한 국외 콜센터 단속 등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캠페인 광고 송출 등 하반기 집중홍보 기간을 운영,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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