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긴급신고 122번호가 지난해와 비교해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ㆍ사고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07년 7월부터 개통된 해양긴급신고 122 번호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 확산으로 유효신고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2 종합상황실을 통해 접수된 해양관련 신고 건수는 총 5,000여건 가운데 해양 경찰이 처리할 수 있는 신고는 4,000여건에 불과해 전체의 40% 밖에 차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산해경은 이에 따라 올 초부터 ‘122 대국민 인지도’ 확산 추진을 목표로 122 삼행시 짓기, 홈페이지 122 댓글 달기 행사 등을 추진했다.
더 더욱 일일 홍보교사 운영, 지방도ㆍ국도ㆍ고속도로 전광판 홍보, 관련 종사자 방문 홍보 등을 통해 해양긴급신고 122 번호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홍보로 인해 번호(112, 119) 혼동으로 걸려온 전화 중 2008년의 경우 타 기관 이첩이 401건이었으나 지난해 132건에서 올해 40건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전체의 5%도 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그만큼 해양긴급신고 122번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산해경 한 관계자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경우 122번으로 신고를 하게 될 경우 가장 가까운 경찰서 종합상황실에 신고자의 위치(해점)가 정확하게 표시되어 보다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다”며 “촌각을 다투는 사고뿐 아니라 해양에서 발생하는 그 어떤 일이라도 해양경찰이 나서야 하는 일이면 언제든 신고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접수된 신고는 불법조업 단속요청이 157건을 가장 많았으며 해양오염신고 30건, 사고에 따른 구조요청 125건, 기타 민원 문의가 3,000여건으로 나타났다.
전주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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