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해경이 동절기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 우려에 안전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는 “매년 동절기가 시작되는 11월부터 12월이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 발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주의요구와 관내 어업인들에게 선박 정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4일 오후 3시께 군산항 입구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인 레저보트 d호(승선원6명, 1.6톤)가 해경에 의해 긴급, 구조됐다.
또, 지난해 발생한 사고 중 약 25% 16건의 사고가 이 시기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기상악화에 따른 선박의 침수와 충돌 및 전복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해앞바다는 지난 25일 저녁 8시를 기해 풍랑경보가 발효 중에 있으며, 27일 오전 해제가 될 예정이어서 모든 여객선이 운항 통제중이다.
이 시기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를 동반한 기상악화로 운항하는 선박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기온저하에 따른 선박 내 난방기와 전열기사용이 화재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어 안전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기관고장에 따른 해상표류의 경우 기상악화로 인해 2차적인 해양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다”며 “어떠한 사고든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고해 빠른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해양사고 발생이 빈번한 해역에 경비함정 순찰활동 횟수를 늘리고 122구조대, 민간자율구조선 등을 총동원해 인명과 재산피해 없이 올 겨울을 보낼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 전주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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