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고 여성 같은 목소리를 이용, 마트 업주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을 가로챈 10대가 경찰의 수사에 덜미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일 A군(18)을 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월 중순 오후 2시께 잠금장치를 하지 않고 외출한 김 모씨(81․여)의 집에 들어가 금반지 등 시가 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A군은 또, 1월 중순 오후 4시께 군산시 월명동 한 마트에 전화를 걸어 마치 여성(엄마)인 척 “아이가 학원비를 도난당했다고 하니 돈을 빌려 주세요”라고 속인 뒤 16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여성 같은 목소리를 내는 A군은 조사 결과 초인종을 눌러 응답이 없으면 침입하는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12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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