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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5사단, 故 김범수 대위 11주기 추모행사 엄수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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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2/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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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류탄 투척훈련 중 위험에 빠진 부하 장병을 구하려고 응급조치를 취하다 사망한 고(故) 김범수 대위의 11주기 추모행사가 17일 육군 3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엄수됐다.  / 사진제공 = 육군 35사단 정훈공보부 공보담당 7급 최환     © 김현종 기자


 


수류탄 투척훈련 중 위험에 빠진 부하 장병을 구하려고 응급조치를 취하다 사망한 고() 김범수 대위의 11주기 추모행사가 17일 육군 3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과 최창규(소장) 35사단장을 비롯 신병교육대대 장병, 학군단 전북지부회, 재향군인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살신성인의 정신을 되새겼다.
 
김범수 대위는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2년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해 35사단 신병교육대 소대장으로 보직을 받아 훈련병 교육의 최 일선에서 적극 임무를 수행해오다 2004218일 수류탄 투척훈련을 통제하던 중 신병이 오른손에 수류탄을 쥐고 던지지 못하자 "엎드려" 라고 외친 뒤 신병의 오른손을 자신의 양손으로 끌어안는 순간 폭발해 숨졌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269명의 훈련병과 교관, 조교 등이 있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고인의 살신성인 하는 신속한 조치로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35사단은 이 같은 김범수 대위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고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홈페이지와 인터넷 카페인 '충경새내기 부대' 에 사이버 추모관을 마련해 장병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35사단은 김범수 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기록영화 '그대 꽃잎처럼' 을 전 장병이 시청하는 등 희생정신을 배우고 있다.
 
이 기록영화는 지난 200411월 '5회 이탈리아 국제군사영화제' 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35사단은 또, 김범수 대위의 용기와 희생정신, 책임의식을 후배 장병들이 이어받도록 신병교육대 강당을 김범수관으로 명명했으며 사단역사관에 "아름다운 청년 장교 김범수 대위" 라는 제목으로 기록물을 전시한 추모실과 수류탄 교장에 추모비를 설치해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한편, 김 대위는 200433일 중위에서 대위로 추서 진급됐으며 정부는 같은해 331일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  故 김범수 대위 11주기 추모행사에서 유가족들이 묘비에 헌화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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