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35사단 포병부대 장병들이 삼성보육원 아이들과 전주동물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워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육군 35사단 공보담당 최환 © 김현종 기자 |
|
육군 35사단(사단장‧최창규‧소장) 포병대대 장병 10여명이 28일 삼성보육원 원생 10여명과 함께 전주 동물원을 찾는 행복한 나들이를 실천했다. 이날 장병들과 원생과의 동물원 야유회는 지난 1월 23일 첫 야유회에 이어 두 번째 만남으로 이뤄져 "약속을 지키는 삼촌"이라는 닉네임을 덤으로 받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장병들의 이 같은 선행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매주 토요일 부대 인근 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분대단위 단결활동 우수분대로 선정돼 지난 1월 11일 최창규 사단장으로부터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포병대대 장병들은 사단장으로부터 포상금을 받은 직후 하나같이 "이 돈을 더욱 더 값지게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한데 모아 전주시 효자동에 둥지를 틀고 있는 삼성보육원 원생들과 야유회를 추진했다. 분대장 조정현(23) 병장은 "지난 1월, 첫 동물원 야유회 때 아이들에게 마음껏 놀이기구를 태워주지 못해 아쉬웠는데 전주동물원측의 지원을 받아 놀이기구를 무료로 탑승하는 등 멋진 야유회가 된 것 같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에 마치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만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철준(23) 일병도 "따뜻한 봄날에는 아이들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질 것"이라며 "군 복무를 하는 동안 맺은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 전역 후에도 친형, 친오빠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제 막 35사단으로 전입한 김찬현(23) 이병 역시 "새로운 자대생활에 대한 긴장감과 걱정이 앞섰는데 선임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살펴줘 근심이 말끔히 사라졌다"며 "보육원생들과 함께 야유회 봉사활동을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이들 인솔교사로 참석한 이규숙씨(보육교사)는 "좋은 취지의 만남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멘토 역할을 담당해주는 등 꾸준한 만남으로 이어지길 기대 한다"고 희망했다.
▲ 삼촌, 아니 형! 솜사탕 먹어봐, 정말 맛있어, 내가 먹여줄게... / 사진제공 = 육군 35사단 공보담당 최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