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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일대서 도박한 일당 무더기 덜미
조직폭력배 부두목이 야산에 대형 천막 설치해 도박장 개장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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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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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 등 지리산 일대 휴양림과 펜션․가든․찜질방 등을 무대로 약 10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의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28일 남원지역 조직폭력배 솔벗파 부두목 양 모씨(48․무직)를 비롯 10명을 도박개장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조 모씨(64․여) 등 46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현금 8,300만원과 무전기․화투․지폐계수기․장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남원시 덕과면 한 야산에 대형 천막을 설치한 뒤 지난 24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모집한 도박꾼 48명을 대상으로 약 100여 차례에 걸쳐 판돈 8,300만원을 걸고 딜 20(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여 수수료 명목으로 도금액의 5∼10%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지리산 일대 휴양림과 펜션․가든․찜질방 등을 무대로 24차례에 걸쳐 10억원 상당이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도박 장소를 변경했으며 창고장․딜러․상치기․문방․모집책․운반책 등의 역할을 나눠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딜 20(아도사끼)은 화투 20장을 가지고 5장씩 패를 나눈 뒤 3장으로 10의 숫자를 맞춰 나머지 2장의 끝수가 높은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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