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이 연일 가파른 상승 곡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금은방이 잇따라 싹쓸이 당하는 사건이 빈발, 관련 업체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업체 대부분이 보안장치를 설치했지만 이 같은 장비를 비웃기라도 하듯 경찰과 사설 경비업체 직원이 도착하기 전 범행을 마치고 달아나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 더욱 전북지방경찰청이 지난달 20일 범죄 취약지에 대한 검문․검색을 비롯 형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금은방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 공염불에 불과했다는 비난과 함께 효율적인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밤 11시 2분께 전북 김제시 요촌동에 위치한 모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진열대에 보관 중이던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도난당했다. 경찰 조사결과 금은방 뒷문 잠금장치를 뜯고 침입한 뒤 불과 40여초 만에 순금만 노려 범행을 마치고 사설 경비업체 직원이 도착하기 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기 2-3일전 수상한 사람이 다녀갔다는 주인의 말에 따라 금은방 내부 구조와 도주 경로 등을 범행 전에 숙지해 놓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고,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아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판독에 주력하는 한편 동일 전과자와 장물 유통 업소 및 귀금속 매입 등 매도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28일 오전 6시 17분께 전북 정읍시 수성동의 한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진열대에 보관 중이던 반지와 목걸이 등 시가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범인은 금은방에 설치된 환풍기를 뜯고 침입했으며, 귀금속을 훔친 뒤 입구 셔터를 절단기를 자른 후 달아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금은방에 설치된 cctv 화면에 30~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범인이 검은색 캡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장면이 촬영된 화면을 확보하고, 동일전과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용의자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한 관계자는 “민생치안과 직결되는 각종 범죄를 차단해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력과 장비 등을 총 투입 하겠다”며 “금은방 업체 역시 외부까지 녹화를 할 수 있는 방범용 cctv를 설치”를 당부했다. 김제 = 김현종 기자 khjpres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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