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폭력조직에 가입한 이 모씨(39) 등 5명을 범죄단체 가입 활동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 9월 사이 전주 폭력조직에 가입한 뒤 지난해 8월 1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해수욕장에서 이뤄진 조직원 단합대회 및 위령제 등에 참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폭력조직에 자진 가입한 뒤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세를 과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1월 22일 전주 한 결혼식장에서 만난 조폭들끼리 '인사를 안 한다'며 말다툼을 벌이다 발생한 살인사건의 실체를 들춰내 폭력 조직원 전체에 대한 내사를 착수했다. 전주지역은 1983년 이후 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월드컵파, 나이트파, 오거리파, 타워파, 북대파, 오거리파 등 6개 폭력조직에 약 15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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