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불만을 품고 도로에 상습적으로 나사못을 뿌려 불특정 차량의 타이어를 파손시킨 40대가 경찰의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18일 시내 주요 도로에 나사못을 뿌린 서 모씨(41·김제시 검산동)를 붙잡아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검산동 홈플러스 앞 도로와 부영아파트 인근·양지삼거리·대방아파트 인근 도로변 등 7개 도로에 2cm 크기의 나사못을 뿌려 차량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2cm 크기의 나사못 1,000개가 들어있는 5봉지를 김제의 한 마트에서 구입한 뒤 봉지를 뜯어 생활정보신문에 포장한 뒤 도로 위에 마구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가 30명에 이르고 범행 자체가 불특정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진 만큼, 조사를 마무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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