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주민들 가까이 접근한 것은 처음입니다” 신묘년(辛卯年) 새해 업무를 알리는 전북 김제경찰서 시무식 행사가 직원들만 참석해 진행하는 다분히 관료적이고 형식과 격식에 얽매였던 그간의 관행을 깨고 탈권위적으로 진행됐다. 그 명칭부터 ‘시무식’이 아닌 ‘현장중심․시민만족 치안다짐대회’로 바뀌었다. 여기엔 이완된 직원들의 사기를 추스르고 ‘체감치안’에 대한 공감 및 자위방범체계에 대해 주민들이 스스로 동참할 수 있도록 직접 협조를 구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번 ‘치안다짐대회’는 형식에서부터 확 달라졌다. 우선 간부 및 직원들이 도열한 채 서장의 등단에 맞춰 일제히 박수를 치는 것으로 영접하던 과거의 행태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었다.
▲ 고품격 명품 치안을 위해... 전북 김제경찰서가 각종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진행한 신묘년(辛卯年) 새해 업무를 알리는 ‘치안다짐대회’ © 김현종 기자 | |
주민의 입장에서…주민의 요구에 맞춰…모두가 공감하는 “현장 중심 시민만족 치안”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의 격식과 형식이라는 굴레의 갑옷을 과감히 벗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북 김제경찰서가 3일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일상적 활동에서 작지만 큰 마음가짐의 변화를 통해 고객인 시민의 편에서 모든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신년 시무식을 치안보고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개식선언과 함께 국민의례로 시작된 이날 ‘치안다짐대회’는 경찰발전위원회를 필두로 경목회․경우회․보안협력위원회․자율방범대․아동보호관․범죄피해자지원협의회․아동지킴이․모범운전자․녹색어머니회․생활안전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회원 100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조용식 서장은 친 서민 치안정책과 선진 법질서 등으로 세분, 각 부서별 중점적으로 추진할 2011년 주요 업무 계획을 참석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등 각종 건의사항을 꼼꼼히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규제 위주에서 안전과 소통을 위한 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해 서민을 생각하는 교통관리와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천명하는 등 “경찰 나눔 문화 확산을 비롯 범죄예방을 위한 치안 인프라 구축에 포커스를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조 서장은 구랍 31일 주요 간부진들과 함께 민․경 협력 자위방범체제 구축 및 범죄발생 감소를 통한 주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설정한 ‘치안 명품길’을 살펴보는 순찰 활동을 하는 것으로 2010년 업무를 종료해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듣기도 했다. / 전주 = 김현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