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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경찰서 시무식, “치안다짐대회”로
관료적 관행 깨고 탈권위적 진행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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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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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민들 가까이 접근한 것은 처음입니다”

신묘년(辛卯年) 새해 업무를 알리는 전북 김제경찰서 시무식 행사가 직원들만 참석해 진행하는 다분히 관료적이고 형식과 격식에 얽매였던 그간의 관행을 깨고 탈권위적으로 진행됐다.

그 명칭부터 ‘시무식’이 아닌 ‘현장중심․시민만족 치안다짐대회’로 바뀌었다.

여기엔 이완된 직원들의 사기를 추스르고 ‘체감치안’에 대한 공감 및 자위방범체계에 대해 주민들이 스스로 동참할 수 있도록 직접 협조를 구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번 ‘치안다짐대회’는 형식에서부터 확 달라졌다.

우선 간부 및 직원들이 도열한 채 서장의 등단에 맞춰 일제히 박수를 치는 것으로 영접하던 과거의 행태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었다.


▲  고품격 명품 치안을 위해...
전북 김제경찰서가 각종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진행한 신묘년(辛卯年) 새해 업무를 알리는 ‘치안다짐대회’ © 김현종 기자
주민의 입장에서…주민의 요구에 맞춰…모두가 공감하는 “현장 중심 시민만족 치안”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의 격식과 형식이라는 굴레의 갑옷을 과감히 벗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북 김제경찰서가 3일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일상적 활동에서 작지만 큰 마음가짐의 변화를 통해 고객인 시민의 편에서 모든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신년 시무식을 치안보고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개식선언과 함께 국민의례로 시작된 이날 ‘치안다짐대회’는 경찰발전위원회를 필두로 경목회․경우회․보안협력위원회․자율방범대․아동보호관․범죄피해자지원협의회․아동지킴이․모범운전자․녹색어머니회․생활안전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회원 100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조용식 서장은 친 서민 치안정책과 선진 법질서 등으로 세분, 각 부서별 중점적으로 추진할 2011년 주요 업무 계획을 참석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등 각종 건의사항을 꼼꼼히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규제 위주에서 안전과 소통을 위한 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해 서민을 생각하는 교통관리와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천명하는 등 “경찰 나눔 문화 확산을 비롯 범죄예방을 위한 치안 인프라 구축에 포커스를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조 서장은 구랍 31일 주요 간부진들과 함께 민․경 협력 자위방범체제 구축 및 범죄발생 감소를 통한 주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설정한 ‘치안 명품길’을 살펴보는 순찰 활동을 하는 것으로 2010년 업무를 종료해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듣기도 했다.

/ 전주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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