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로 뛰는 현장 치안” 주민 감동…
전북 김제署, 신속한 출동으로 ‘주민감동, 감성치안 꽃잎 향기’ 확산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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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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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빠른 대처로 할머니의 손가방을 되찾아줘 주민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는 전북 김제경찰서 공덕파출소 윤의식 경사․
▲ ‘선진치안이라는 꽃잎의 향기’를 퍼트린 안록재 경사. / 사진제공 = 김제경찰서 경무과   

돈을 잃어버려 애태워하는 심경을 대변하듯 신속한 출동으로 ‘주민감동, 감성치안이라는 꽃잎의 향기’를 퍼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둔 지난 20일 김 모씨(63․여․김제시 백구면)는 손자들에게 새뱃돈을 주기 위해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 30만원과 통장 등을 분실한 사실을 알고 아연실색했다.

당시, 김씨는 민원에 소극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찰에 “깜박하고 손가방을 시내버스에 두고 내렸다”며 신고를 하는 순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멈추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날, 신고를 받은 전북 김제경찰서 공덕파출소 안록재․윤의식 경사는 금융기관 특별방범 순찰 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현장 대응 매뉴얼에 따라 김씨가 탑승했다고 주장하는 차량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10여분 동안 다급하게 연락을 취한 결과, 해당 운전사 휴대전화를 확인, 위와 같은 사연을 설명하며 차량의 이동 경로에 맞춰 김제시 청하면 대청리로 이동, 할머니가 두고 내린 가방이 뒷좌석 밑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손가방을 되찾은 김씨는 “손자들에게 용돈을 주려고 그동안 한 푼․한 푼 모았던 돈을 잃어버리고 애가 탔는데 이렇게 찾아줘 정말 고마웠다”며 자신의 아들과 이웃 주민들에게 설명해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안록재․윤의식 경사는 “할머니로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듣는 순간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며 “다행히 돈 가방을 찾아주게 돼 정말 기쁘고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사진 촬영을 극구 사양했다.

한편, 이상주 서장은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통해 “지방청장 표창을 상신하겠다”며 “언제나 목적의식과 문제의식을 갖고 자신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서장은 특히 “직원들 모두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한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중심 치안활동을 밑그림으로 안정적인 민생치안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서장은 “치안과 안전의 문제는 더 이상 경찰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시대인 만큼, 지역사회 경찰활동과 유관기관․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치안공동생산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주민들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주민 밀착형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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