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선에 무분별하게 설치한 난방기 과열로 발생한 화재를 해경이 진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비안전서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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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해양사고 예방은 점검과 각별한 주의가 필수입니다."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가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과 함께 구조대책을 수립하고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전 운항과 선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풍랑주의보 이상의 기상특보 발효와 짙은 해무(海霧) 발생에 따라 해양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기상변화에 주의해야하며 무리한 조업은 하지 않아야 된다.
선박 화재나 충돌 등 전북지역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의 전체(387척) 약 25%(94척)가 겨울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겨울철 해양 선박사고가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구조가 어렵거나 인명피해가 높은 5대 해양사고 비율 역시 5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 기상악화 시에는 무리한 운항 삼가 ▲ 짙은 안개가 낄 경우 소리나 불빛을 이용해 선박 위치 표시 ▲ 통신장비 수시점검 등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선박 내 전열기구 사용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열기는 반드시 선체에 고정해 사용해하며 문어발식 사용을 하지 않아야 된다.
군산해경 김성수 경비구조과장은 "겨울철 해양사고 발생 시 저체온증으로 인한 인명 피해 위험이 높으므로 신속한 구조요청이 골든타임에 직결된다" 며 "겨울철에는 파도가 높거나 국지성 안개가 발생하는 날이 많아 안전 운항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여야 하고 갑판과 외부통로 바닥에 살얼음이 낄 수 있어 이동할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과장은 이어 "갯바위나 방파제 테트라포드 같은 위험한 지형지물에서는 급격한 기상 악화나 미끄러짐 등으로 해상추락 등 사고 우려가 한층 높아지는 만큼, 가급적 출입을 자제해야하고 추운날씨로 선내 난방기와 전열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화재사고 발생 우려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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