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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LPG 가스통 운반한 선박 적발
새만금 내측 준설공사 투입 선박… 수시확인 허점 노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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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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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내측 준설공사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선박이 무허가로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은 상태로 LPG 가스통을 운반하다 무더기로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 전경 및 채광철 서장)     © 김동수 기자

 

 

 

새만금 내측 준설공사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선박이 무허가로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은 상태로 LPG 가스통을 운반하다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30일 새만금 내측 준설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A업체 선장 오 모씨(62) 등 선박 9척을 관계부처 승인 없이 위험물을 운반한 혐의로 적발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지난 20157월부터 새만금 내측 준설공사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용접과 절단 작업에 필요한 LPG 가스통과 산소통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선장들은 해상에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위험물이 선박을 통해 운송되는 까닭에 점검기관의 수시확인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선박 내 안전시설과 보관 장소를 검사기관에서 점검받고 관계기관의 승인을 얻지 않고 LPG 가스통과 용접용 산소통 등의 위험물을 버젓이 운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경에 적발되더라도 처벌이 과태료에 불과해 이 같은 행위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던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군산해경 박상필 수사계장은 "선박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연료 등 자체에 이미 많은 위험물이 적재돼 있는 상황에 안전시설 없이 운송되는 과정에 자칫 폭발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은 물론 해양오염까지 재난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해경은 새만금 내측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다양한 선박을 대상으로 작업자 및 화물 운송과 관련된 위법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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