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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2017년도 예산 4952억 확정
흉물로 방치된 관사 활용 '예산 삭감' 차질 우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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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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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부안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병래)가 14일 2017년도 부안군 예산안을 4592억원으로 심사 의결했지만 정작 "민선시대를 맞아 사용하지 않아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군수 관사' 활용을 위해 집행부가 편성된 예산을 전액 삭감해 그 배경에 논란이 일고 있다.  (부안군의회 본회의)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김현종 기자

 

 

 

 

전북 부안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병래)142017년도 전북 부안군 예산안을 심사 의결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구성된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당초 집행부가 제출한 2017년도 총예산규모 495,293백만원에 대해 심사해 일반회계 3,583백만원특별회계 1,250백만원을 삭감하고 예비비에 증액편성했다.

 

삭감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살펴보면 대명인근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비롯 부안읍 청사 앞 광장조성 사업 및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자연에너지 파크 조성사업문화촌 복합 공간 조성 토지매입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춰 중점적으로 심사를 했다는 평가 속에 일부 의원의 반대로 민선시대를 맞아 사용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군수 관사를 '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해 후손들에게 군정 운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현재미래의 모습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책정된 사업비가 전액 삭감된 것은 "돋보기를 너무 들이댄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은 "장소가 협소한 만큼, 군수 관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 아니라 예산을 더 반영해 인근 토지를 매입하거나 다른 장소를 물색해 새롭게 건립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되며 부안군청 직원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 또는 '장난감 대여 도서관'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뜻있는 오피니언 리더와 군민들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열악한 부안군 재정 여건상 '어린이집'을 운영할 경우 부안군의회가 앞장서 지역에서 운영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운영에 파란을 일으킬 소지가 많고 인건비 등의 예산은 어떻게 처리할 것"이며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 특성상 장난감 대여 도서관 역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며 "삭감을 위한 삭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더 더욱, "군수 관사가 장기간 방치돼 도심 흉물로 자리하고 있는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현실적인 대안 마련 없이 이 같은 권고 사항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등 그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예결특위 박병래 위원장은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군민 복리증진농어업소득증대를 위한 사업 등의 예산 편성이 적절히 편성됐는지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며 "앞으로도 부안군의회는 집행부의 적정한 예산의 집행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공정하고 효율적인 행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군 "2017년 세입세출예산안"은 제2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한편, 과거부터 민선 6기에 이르는 현재까지 군정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 국내외 자치단체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며 군수가 건네받은 선물을 비롯 각 향우회 또는 출향인들이 기증한 물품을 체계적으로 보관할 별도의 장소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더 더욱, 구 청사에서 신청사로 이전하는 과정에 수많은 자료들이 무분별하게 방치돼 훼손 또는 유실될 정도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의 심각성을 내면적으로 키워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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