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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화재사고… 인명구조 훈련 실시
군산해양경비안전서, 퇴선 유도 · 선체진입 · 화재진압 등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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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1/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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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 화재사고를 가상한 인명구조 훈련이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실전을 방불할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유람선 화재사고를 가상한 인명구조 훈련이 실전을 방불할 정도로 진행됐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30일 오후 2시부터 군산항 6부두 앞에서 승객 50명을 태우고 운항중인 유람선이 기관실 화재로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을 연출해 그동안 해상 표류자 구조 위주에서 벗어나 퇴선 유도, 선박 구조요원 선체 진입, 여객선 화재 진압 등을 중심으로 인명 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경비함정 9, 고속단정 4, 헬기 1대가 동원돼 실제 사고와 유사한 상황을 설정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해상관광을 목적으로 군산 비응항을 출항한 유람선 기관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선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화염이 확산되자 선장이 선박통신기(VHF)를 이용, 군산VTS를 호출하면서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곧바로 122구조대와 헬기를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라는 출동 명령과 함께 전 경비함정 비상소집 및 긴급출동 명령 하달을 비롯 각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한다.
 
사고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경비정 승조원들은 승객들에게 "구명조끼 착용 후 퇴선 하라"는 대공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이 과정에 바다로 추락한 승객 2명을 헬기와 고속단정을 이용, 본격적으로 구조 활동에 돌입했다.
 
이어, 고속단정에 탑승한 구조대원들이 유람선에 승선, 선장과 승조원을 상대로 선박 상태를 확인한 뒤 선내비상퇴선신호 작동과 함께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을 안전하게 갑판으로 유도해 경비정으로 옮겨 태운다.
 
, 유람선 화재진압을 위해 경비정 2척이 여객선 좌우현에 계류 후 방열복을 착용한 소화조 요원을 투입, 화재격실에 대한 소화 작업을 끝으로 이날 훈련은 마무리 됐다.
 
한편,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유람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해양사고 발생 시 선내 진입과 퇴선 유도에 앞서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인명을 구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서장은 "다양한 해양사고를 가상해 최적화된 구조방법과 구조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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