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해양경비안전서가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군산시 비응항 서쪽 3km 해상에서 운항중인 유람선에서 화재를 가상한 대규모 인명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비안전서 홍보담당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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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에서 대규모 해양사고를 대비한 인명구조 훈련이 실시됐다.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군산시 비응항 서쪽 3km 해상에서 운항중인 유람선에서 발생된 화재를 가상한 대규모 인명 구조훈련을 실시했다" 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람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복합재난이 발생한 것을 가상 시나리오로 설정, 다각적인 구조방안을 모색하고 배에 오르는 등선구조팀과 항공구조팀 등 핵심 구조세력의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경비함정 8척과 고속단정 2척, 헬기 1대, 군산 VTS 등에서 연인원 129명이 참여해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훈련은 탑승객 20명을 태운 200톤급 유람선이 기관실 연료탱크 주위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화염이 확산되면서 유람선 선장이 선박통신기(VHF)를 이용해 군산 VTS를 호출하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전개되기 시작한다. 군산VTS의 연락을 받은 해경안전서 상황센터는 곧바로 전 경비함정과 122구조대의 비상소집과 함께 긴급출동 지시에 이어 헬기 지원 요청, 관계기관 상황전파, 민간자율구조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 유람선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리다 화염이 갑자기 확산되자 2명의 승객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순간, 현장에 도착한 헬기와 122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또, 고속단정을 이용한 등선구조팀이 유람선에 올라 탄 후, 선장과 승조원을 상대로 선박 상태를 확인하고, 선내비상퇴선신호 작동과 함께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 모두를 갑판으로 유도해 경비정으로 옮겨 태운다. 승객들이 모두 탈출한 유람선의 화재진압을 위해 경비정 2척에서 소화조 요원을 투입, 화재격실에 대한 화재 진화를 끝으로 이날 훈련은 모두 마무리 됐다. 한편, 전현명 군산해경안전서장은 "다양한 해양사고를 가상해 최적화된 구조방법과 구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 이라며 "대규모 해양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내 공, 지, 해 가용세력이 총 투입될 수 있도록 민, 관, 군 협력체계를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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