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해양경비안전서 해망안전센터 직원들이 차량을 이용 자살을 시도한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비안전서 홍보담당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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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해상으로 차량을 돌진해 자살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해경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됐다. 23일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께 군산시 소룡동 해망안전센터 앞 주차장에서 승용차 브레이크 등이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며 갑자기 해상으로 돌진하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승용차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안에서 잠궈진 상태였기 때문에 차량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도록 구명환을 이용, 앞바퀴에 간이 제동장치를 설치한 뒤 A씨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긴박한 상황이 15분 가량 흐르는 동안 경찰관의 끈질긴 설득에 A씨는 차츰 안정을 되찾은 후에야 차문을 열 수 있었다. 경찰관들은 A씨를 해망안전센터로 이동시켜 안정을 취하게 하고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A씨 가족에 따르면 경제적 사정으로 인한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산해양경비안전서 해망안전센터 이재학 경위는 "조금만 늦게 발견했거나 가지고 있던 구조장비를 이용, 제동장치를 설치할 수 없었다면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 한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한 가정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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