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특수기동대원들이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비안전서 홍보담당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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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외국어선 단속을 위한 총기 사용 등 현장 대처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본서 지하 2층에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완공하고 앞으로 2주일 동안 사격장 운용 요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뒤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설치된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총 5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4개월 동안 공사 기간을 거쳐 최신예 사격 시스템이 완비됐다. 특히,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파도에 흔들리는 경비정에서 총을 발사해야 하는 상황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모션플랫폼" 이 바닥에 설치돼 사수가 정자세를 갖춰도 상하좌우로 움직이도록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불법 외국어선에 오르거나 선상에서 선원과 대치하는 상황 등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때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각 시나리오별로 생동감 있게 펼쳐져 실전과 같은 효과적인 사격 훈련을 할 수 있는 특성이 담겨졌다. 지난 2011년 12월 불법 외국어선 단속 중 중국어선 선장이 휘두른 흉기로 순직한 故 이청호 경사 사건을 계기로 특수기동대 총원에게 총기가 지급됨에 따라 해상 사격훈련이 한층 강화된 것에 따른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 그동안 육상에서 고정된 타겟에 사격해야 했기 때문에 유동적인 해상 상황에 맞지 않는 등 반복적인 훈련에 따른 비용 증가 및 훈련과정의 안전 문제로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 설치가 이뤄졌다. 한편,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해상시뮬레이션 사격장이 완공된 만큼,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시 시뮬레이션 상황을 통한 효율적 단속과 안전한 총기사용을 통해 오발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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