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송전철탑 공사와 관련, 첨예한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부안군의회가 한국전력공사의 부안 송전철탑 공사와 관련,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부안군의회는 "6만 군민의 뜻을 모아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하는 한전의 부안 송전선로 및 송전철탑 공사와 관련,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회와 중앙부처, 국민권익위원회, 전북도교육청 등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건의서를 통해 부안군의회는 "한전은 부안 송전선로 12.8㎞ 구간에 송전철탑 34기를 건설하고 있지만 군민들의 의견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행안면 송‧변전소의 경우 15만4,000볼트가 신설돼 30만8,000볼트 용량으로 증설되고 고압전선 12.8km가 농가 및 부안남초등학교 주변으로 지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안군의회는 이어 "이 사업이 시행되면 송전선로 및 송전탑, 변전소 주변의 주민이 전자파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부안군의회는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한전에 군민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과 지중화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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