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30일 방제대책본부 운영훈련이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서 실시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비안전서 홍보담당 신병수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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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가상한 방제대책본부 운영훈련이 실시됐다.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방제대책본부 운영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군산시 비응항 서쪽 5km 해상에서 화물선과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유조선 화물탱크 외판에 길이 1m, 폭 0.5m 정도의 파공이 발생, 벙커C유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을 가상으로 이뤄졌다. 해양오염 방제지원시스템으로 유출유 확산 분포를 사전 예측한 후 방제전략을 수립하면서 진행됐다. 먼저, 국가긴급방제계획에 따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시, 부안군‧고창군, 해양환경관리공단, 레오텍해운 등 7개 기관 및 단‧업체 등 50여명으로 방제대책본부가 구성됐다. 5개 반으로 구성된 방제대책본부는 매뉴얼에 따라 사고발생 부터 3일차까지 개인별 역할을 수행하고 상황판단과 사고 전파, 응급조치, 방제세력동원, 방제전략 수립, 언론브리핑, 오염상황평가 순서로 이뤄졌다. 해경은 이번 방제대책본부 운영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및 단‧업체 간 임무 숙지와 역할 등 국가긴급방제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최적의 해양오염 방제전략을 수립해, 실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각 적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지속적인 방제훈련을 통해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총력 대응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 서장은 "다양한 상황을 가상한 방제훈련을 밑거름삼아 해양오염 대응능력 강화는 물론 지도점검을 통해 선제적 예방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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