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여객선 승객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13일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군산시 비응항 서쪽 3km 해상에서 운항중인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된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 대규모 인명 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기존 민‧관‧군 합동훈련에서 한 단계 나아가 구조세력 도착 전 여객선 선장 및 승무원들에 의한 비상상황 시 실제 대응 능력 강화를 중심으로 승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체험형 훈련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제1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대국민 참여형 교육‧훈련으로 실시되며, 경비함 5척과 고속단정 2척, 여객선 1척, 군산 VTS 등 136명이 참가한다. 군산항에서 선유도로 항해중인 160톤급 여객선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자체진화가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 ▲ 선장 및 승무원에 의한 전 승객의 여객선 퇴선위치로 이동 훈련 ▲ 선내 비상상황(화재) 발생 시 승객 대피 교육 ▲ 승객들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법 교육 ▲ 심폐소생술 및 인명구조장비 소개‧체험(시연) 등이 진행된다. 한편,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여객선 조난 시 구조세력 도착 전 선장을 중심으로 승무원과 승객이 대처요령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서장은 이어 "앞으로도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반복적인 훈련으로 실제 대응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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