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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어두운 터널 그 끝이 보인다!
300여명 자가격리 20일 해제 전망 ·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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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6/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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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에 거주하는 A(59)는 고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 81차 검사 결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장모 병문안을 위해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같은 병원에 입원한 14번째 환자에 감염된 이후 김제로 돌아온 다음날인 지난 1, B병원에서 두드러기 치료를 받았고, 3일에는 발열 증세로 C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5D병원에서 CT를 촬영하고 E병원에 입원했다.
 
이 과정에 A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의료진을 비롯 무려 300여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자가 격리 대상자로 분류되면서 파문이 확산되는 등 지역경제가 꽁꽁 얼어붙는 초미의 사태로 이어졌다.
 
하지만, 16일 현재까지 자가 격리 대상자들이 의심 증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김제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지 14일이 경과되는 오는 20일 0시를 기해 사실상 자택 격리 대상에서 해제돼 일상생활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지난 10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각종 시민단체와 공무원 등이 사태진정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솔선수범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준 결과 진정국면에 들어서게 됐다어두운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협조해준 성숙한 시민의식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제시는 그동안 메르스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되자 청사 구내식당 휴무일을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제시청에 근무하는 650여명의 직원들이 일제히 시내권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옮겨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던 음식업소들이 빠르게 활력을 찾고 있다.
 
, 격리대상에 분류된 농가 일손 돕기를 비롯 밑반찬 전달, 격리자와 1:1 매칭을 담당한 일부 공무원들의 경우 생활 필수품등을 자발적으로 구입, 전달하며 급격히 싸늘해진 지역에 온기를 불어 넣는 등 사태 진정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합심해 노력해 왔다.
 
더 더욱, 지역 시민 봉사단체들의 활동이 가장 눈에 띄게 두드러져 성숙한 시민의식의 표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김제시는 자택격리가 해제되는 오는 20일부터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며 그동안 취소 또는 연기됐던 각종 문화예술회관 공연과 다중 집합행사 등을 조심스럽게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시청사 구내식당 휴무 역시 당분간 확대 시행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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