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저씨 예쁘게 촬영해 주실 거죠?                       김종규(가운데) 군수가 지난 8일 부안초등학교로 발걸음을 옮겨 4학년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똑똑똑! 군수님, 복(福)을 주세요"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 뒤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흐뭇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 이한신 기자

▲  김종규 부안군수가 지난 8일 부안초등학교 4학년 80여명을 대상으로 "똑똑똑! 군수님, 복(福)을 주세요"를 주제로 눈높이에 맞춘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 이한신 기자

김종규 전북 부안군수가 초등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사진촬영 및 사인 요청을 받는 등 최고의 인기를 얻는 기쁨을 만끽하며 활짝 웃었다.

지난 8일 김 군수가 이 같은 함박웃음을 터트린 것은 부안초등학교로 발걸음을 옮겨 4학년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똑똑똑! 군수님, 복(福)을 주세요"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번 특강은 부안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군정에 대한 궁금한 점과 건의사항 등을 엽서에 작성해 김종규 군수에게 발송한 내용을 직접 답변하는 차원으로 이뤄졌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특강을 펼쳐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특히, 학생들이 룰렛을 돌려 8개의 캐릭터 가운데 1개를 추첨한 질문지를 김종규 군수가 뽑아 답변하는 등 "부안군, 자치행정"에 관련된 여러 가지 군정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며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4학년 학생들은 ▲ 방과 후 놀이시설과 놀이공원 부족 ▲ 학교 앞 주‧정차 단속 ▲ 어른들의 무단횡단 ▲ 신호등 시간 변경 ▲ 불법 쓰레기 청소 ▲ 자전거도로 조성 등 지역의 현안 문제까지 꼼꼼하게 질문하는 대견함을 보였다.

김 군수는 이날 ▲ 리더의 의미 ▲ 리더의 조건 ▲ 초등학생들이 생각하는 리더 ▲ 리더의 자질 ▲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기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들춰내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또, 김 군수는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리더가 되는 방법은 독서를 많이 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꿈을 가져야 하고 우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리더는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으로 훌륭한 리더는 결국 훌륭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으로 '아무거나, 남들처럼'이 아니라 주관이 있고 사랑하고 멋을 아는 '내 마음의 주인'이 '좋은 어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군수는 끝으로 "걸어서 등‧하교를 하는 초등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못한 부문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고맙다"며 "학생들의 이 같은 어려움을 곧바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는 세심한 행보를 드러냈다.

한편, 부안군은 학생들의 질문과 건의사항을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모든 학생들에게 생애 최초 공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