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해 군민의 선택을 받지 못해 재선에 실패한 김종규(사진) 前 전북 부안군수가 지역 정가에 떠돌고 있는 "차기 국회의원 선거 출마설과 관련,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김종규 前 부안군수는 지난 29일 오후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前 군수는 근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있고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일부 지인들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주소지를 김제시로 이전했느냐' 묻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자신은 부안읍 선은리에 주소지를 두고 전임 군수로 재임하는 과정 및 선거기간 동안 누적된 피로를 풀기 위해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前 군수는 이어 "민선 6기 부안군 행정의 총수를 역임한 사람으로 인구감소 해소를 위해 단 한명의 사람이라도 지역으로 이전해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군정 정책을 알려야할 시점에 어떻게 고향인 부안을 떠나 다른 곳으로 주소지를 옮길 수 있고 선거에서 낙마한 이후 어떠한 차기 정치적 행보에 연계된 구상을 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선 7기를 맞아 새로운 부안 건설을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시점에 이 같은 소문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언론에 설명하게 됐다"며 "칭찬과 비판을 정확히 하는 귀사의 취재 방향에 힘을 실어 군민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前 군수는 또 "재임 기간인 임기 후반에 지역발전 가속화를 위해 추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군민들의 입가에 웃음이 넘치고 모두가 행복한 부안군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국가예산 확보 등에 도울 수 있는 부문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차기 국회의원 출마 문제 역시 검토할 사항도 아니고 설상 도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김제시와 부안군은 한 선거구고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는데 굳이 고향을 등지면서까지 주소지를 옮기는 정치인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 같은 김종규 前 군수의 발언은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지만, 그렇다고 정치를 접거나 영원히 떠난 것이 아님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해석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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