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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해경 백운기 총경… 명예퇴임
석별의 정 나누며 일 계급 특진 ⋅ 제2의 인생 항해 시작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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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6/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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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명 부안해양경비안전서장이 30일자로 명예퇴임을 선택해 일 계급 특진한 백운기 기획운영과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양 어깨에 총경 계급장을 부착해주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해양경비안전서     © 김현종 기자

 

 

▲  제2의 인생을 만들기 위해 해양경찰 제복을 30일자로 벗고 명예퇴임한 부안해양경비안전서 백운기(앞줄 오른쪽) 총경이 전현명 서장을 비롯 주요 직원들과 함께 석별의 정을 나누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전현명(오른쪽) 부안해양경비안전서장이 30일자로 경정에서 일 계급 특진하는 영예를 안으며 명예퇴임한 백운기(왼쪽) 총경의 두 손을 맞잡고 석별의 정을 나누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명예퇴직으로 경정에서 일 계급 특별 승진해 총경 계급장을 양 어깨에 부착한 백운기 총경이 후배 직원들의 두 손을 일일이 부여잡고 석별의 정을 나누며 가정으로 발걸음을 한발 한발 옮기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전북 부안해양경비안전서 백운기(경정) 기획운영과장이 반평생(33) 바다를 지켜온 경찰생활을 마치고 총경 임명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차지하며 정든 직장을 뒤로하고 제복을 벗었다.

 

30일 경찰서 4층 강당에서 전현명 서장을 필두로 각 과장을 비롯 본서 직원 8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백운기 경정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명예퇴임식이 열렸다.

 

이날 명예퇴임식은 총경 임명장 수여에 이어 재직기념패 전달기념촬영 및 환송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백운기 총경은 풍부한 현장 활동 경험으로 업무에 정통했으며 감동을 주는 리더십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아오는 등 부서 관리자로서의 완벽한 역할로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과 함께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해경으로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왔다.

 

퇴임사를 통해 백 총경은 "명예롭게 퇴임하는 저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문을 연 뒤 "비록 정년을 앞둔 시점에 부품 꿈을 안고 명예퇴임을 결정한 만큼, 2의 인생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백 총경은 이어 "그동안 생활했던 해양경찰 생활이라는 큰 울타리를 떠나 한 시민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점에 뒤안길을 살펴보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며 함께 동고동락했던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여러분들의 깊은 정()을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현명 부안해양경비안전서장은 "부안해경 개서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준 백 과장의 퇴직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앞으로의 삶이 더욱 빛날 것으로 확신한다""오랜 기간 후배들에게 보여 준 해양경찰공무원으로서 모범적인 모습과 조직과 국민에게 헌신해 온 발자취를 따라 해양주권 확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두 손을 부여잡고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30일자로 퇴임한 백운기 총경은 지난 1984년 군산에서 해경 제복을 입었으며 태안해경인천해경해양경찰 훈련단해양경찰청1001함장부안해경 기획운영과장 등을 역임하는 33년 동안 해양경찰에 몸담으면서 거친 파도와 싸우며 우리 바다를 지켜낸 해양경찰 역사의 산 증인이다.

 

이날 명예퇴직으로 경정에서 일 계급 특별 승진해 총경 계급장을 양 어깨에 부착한 백 총경은 직원들의 두 손을 일일이 부여잡고 석별의 정을 나눈 뒤 정문 앞까지 도열한 후배 직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뒤로하고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그렇게 한발 한발 정든 직장을 떠나 가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백운기 총경은 지난 4월 21일 부안읍 우송빌딩 임시 청사에 둥지를 튼 부안해양경비안전서 개서 이래 최초 퇴직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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